수학여행을 다녀오던 고교생들이탄 관광버스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 10여명이 다쳤다. 11일 오후 5시40분께 대전시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2터널 안에서 판암TG 방향으로 가던 전북 88가 1107호 1t 화물차와 충남 70바 8508호를 비롯한 관광버스 7대, 대전 31너 2804호 그랜저 승용차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사고가 난 버스에는 지난 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오던대전우송고 1-2학년 학생과 교사 등 670여명 중 절반 가량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용차 탑승자 김용복(49)씨가 중상을 입고 우송고 학생 6명 등 1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고 수습작업 등을 벌이느라 이 일대 교통이 1시간 10여분 동안 전면통제되는 등 극심한 체증이 빚어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한 학생은 "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침대 매트리스가 떨어지자 화물차 운전사가 짐을 다시 싣기 위해 차를 세웠는데 뒤따르던 버스들이 미처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추돌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들의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성혜미.조용학 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