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최모씨는 지난 5월 핸드폰을 200명 한정으로 시중가보다 30만원 싸게 판다는 한 인터넷 쇼핑몰 광고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7~20일 안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믿고 계좌로 현금 35만원을 입금했지만 한달이 지난 6월말까지도 연락이 없다. 여러 차례 전화를 해봤지만 불통이었다. 핸드폰을 저가에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소비자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은 "핸드폰을 저가로 판매하는일부 인터넷 쇼핑몰이 대금을 미리 현금으로 받은 후 배송을 지연하거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는 소비자 피해가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 피해나 불만이 접수된 사이트는 `www.woori-phone.com'과 'www.smmall.net', www.smphone.net , www.smmarket.net 등이다. 소시모에 따르면 www.smmall.net', www.smphone.net , www.smmarket.net 등은동일한 운영자가 관리하고 있으며 경매 사이트 옥션 등에 광고를 해 소비자를 끌어들인 뒤 돈이 입금되면 소비자가 배송 지연으로 환불을 요구해도 처리해주지 않은것으로 드러났다. 소시모는 이들 업체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소시모는 "하프플라자와 다다포인트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소비자는 인터넷쇼핑몰 업체의 저가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며 "사이트 운영자의 주소, 전화번호, 연락처가 명시돼 있는지 확인하고 현금 입금만 요구하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