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한국인을 주요대상으로 하는 복지재단을 설립했다. 히딩크 감독은 1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카린 반 헤닙 네덜란드 통상부 장관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복지재단을 설립했다"고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 복지재단이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고 기금의 규모는 아직확정하지 않았지만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장애를 입은 한국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 재단의 이름이 GHF(거스 히딩크 파운데이션)라고 밝히고 빨리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한국의 비슷한 재단들과 접촉해 조언을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의 에이전트사인 아이디어 컨설턴트의 김병석 과장은 이 재단이 현재 네덜란드에 서류상으로는 등록돼 있지만 아직 발족식은 갖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가 지난 월드컵을 계기로 인지도가 높아져 누구나심각하게 경계하는 대상이 되는 등 전환점을 맞았다"며 "젊은 선수들이 빨리 많은경험을 해 나이 들어가는 선수들을 이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