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의 월평균 수입은 621만4천원으로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5만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이상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변호사 월평균 소득은 621만4천원으로 전년도의 608만원에 비해 2.1% 증가했다. 이는 전체 취업자의 월 평균 소득인 161만원보다 4배가량 많은 것이다. 변호사는 중앙고용정보원의 지난 2001년 조사 때에도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는 직업으로 조사됐었다. 변호사에 이어 종업원을 두고 있는 병.의원장과 치(齒)기공사 대표 등 보건의료 관련 종사자의 월평균 수입이 621만2천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항공기 조종사(514만원)와 한의사(473만원), 통역사(445만원), 영화.연극 및 방송기술감독(444만원) 순이었다. 고위공무원.공공단체 임원.기업 고위임원(436만원)과 치과의사(419만원), 회계사(414만원) 등도 월 평균소득 상위 직업에 들었다. 남자 가운데 소득을 많이 올린 직업은 보건의료 관련 관리자(654만원), 변호사(634만원), 항공기조종사(514만원) 등이었고 여자는 통역가(532만원), 변호사(500만원), 보건의료관련 관리자(417만원) 등의 순이었다. 취업형태별 최고 소득 직업으로는 임금근로자의 경우 고용 변호사(748만원), 자영업자의 경우 치과의사(642만원), 고용주의 경우 보건의료관련 관리자(899만원)가 각각 뽑혔다. 이와 함께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 주인 및 관리인(137만5천295명)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자비율이 80% 이상인 직업이 의복제품검사원과 치과위생사, 홍보도우미, 파출부 및 가사보조원 등 34개였고, 남자비율이 80% 이상인 직업은 선박.열차 승무원과 선박갑판원, 항공기조종사, 경찰관 등 184개였다. 남녀비율이 비슷한 직업은 번역가와 약사 및 한약사, 중등학교 교사, 대학강사 등 40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