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재학생을 위한 해외탐방 지원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았다. 한양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총학생회 집행부와 단과대 간부 12명, 일반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유럽 명문대학 탐방단'을 파견한다고 10일 밝혔다. 탐방단은 런던.파리.취리히.하이델베르그.프랑크푸르트 등을 방문, 옥스퍼드대와 소르본대, 취리히대, 하이델베르그대 등 유서깊은 명문 대학을 둘러볼 예정이다. '유럽 순례'에 필요한 개인 경비 289만원 중 239만원은 학교측이 부담한다. 한양대는 또 여름방학 중 본교 3.4학년 재학생들이 미주.유럽 등에서 문화.교육.산업 등 분야별 연구주제에 대한 체험학습을 하는 `글로벌 프런티어'를 파견한다. 현재 총 11개팀(1개팀당 3~4명)이 선발됐으며, 아시아 지역은 1인당 90만원, 미주.유럽 지역은 1인당 150만원의 경비가 지원된다. 건국대는 여름방학 중 재학생 91명이 미국.유럽.아시아 등 10여개국에서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건국 뉴 프런티어'를 11일부터 해외에 내보낸다. 참가자들은 3~4명이 조를 이뤄 조별로 1차(7월 11~24일), 2차(7월 10~8월 15일)로 나눠 옥스퍼드.MIT.스탠퍼드 등 명문 대학과 UN 본부, 인도 타지마할 등 각국 교육시설 및 문화 유적지를 둘러본다. 성균관대도 재학생 100명으로 `일본 문화 체험단'을 꾸려 지난 9일 파견했다. 이들은 7박8일간 도쿄.오사카.교토 등 일본 각지를 돌며 산업과 문화, 대학교육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연구 및 탐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경우 방학 중 미국 런슬러과학기술대학의 랠리경영대학과 샌프란시스코대학에 한달간의 해외연수 특별과정을 마련, 두 곳에 학생 40여명을 내보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맥킨지 등 글로벌 기업을 탐방하고 선진 경영이론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