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의 영산강 상류에 있는 담양습지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오염행위 등이 규제될 전망이다. 8일 환경부는 "이달부터 담양습지의 보전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자연환경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형적 하천습지인 담양습지는 서식 생물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철새 서식지로 꼽히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담양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물새 서식지와 관련된국제협약인 람사협약에 따라 람사습지로 등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습지보호지역은 모두 9개로 낙동강 하구와 강원도 대암산, 경남 우포늪등 환경부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 7개와 전남 무안.진도갯벌 등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 2개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