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철도노조가 지난달 28일부터 4일 동안 총파업을 벌인 것과 관련, 조합원 8천648명을 중징계키로 했다. 7일 철도청에 따르면 이번 철도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은 9천888명으로 이 가운데 제3차 업무복귀 명령 시한(6월29일 오후 10시)을 어긴 8천648명을 모두 중징계키로 결정했다. 부문별로는 운전 3천836명, 차량 2천608명, 운수 1천279명, 정비창 790명, 시설125명, 전기 10명 등이다. 또 오는 11일 첫 징계위원회를 열기 위해 징계대상 50명에게 출석 통지서를 보낸 상태다. 철도청 관계자는 "징계 인원 전원이 파면, 해임까지 할 수 있는 중징계 대상으로 현재 징계 경감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징계 인원이 많아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조파업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는 다음달 초 정확한 영업손실 규모가집계되는 대로 착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의 이번 총파업에는 총조합원 2만1천272명 중 46.5%인 9천888명이참가했으며 파업기간에 발생한 영업손실은 여객운송차질 71억원, 화물운송차질 24억원 등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