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2008년께 서울에 국내 첫 야구전용돔구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두언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동대문 야구장ㆍ축구장 활용방안과 관련, "서울지역에 민자 야구돔구장 건립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축구장은 수요보다 많아 감축해도 문제가 없지만 야구장은 없어지면 큰 일"이라며 "현재 '돔구장을 꼭 해야겠다'는게 이명박 시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돔구장 건립 타당성과 위치, 규모 등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겠다"며 "필요성이 입증되면 청계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는 2005년 이후 공사를 시작해 2007∼2008년께 건립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동대문야구장을 헐고 돔구장을 지을 경우 교통난 유발 등의 문제가 있어 타당성이 떨어진다"며 "시내 다른 지역에 짓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처럼 쇼핑몰이나 호텔 등 다목적 시설로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돔구장 건립은 민자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상택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