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으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관련 피고인 8명에 대한 첫 공판이 4일 오후 3시 서울지법 309호 중법정에서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상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재판부는 특검법상 규정된 심리시한 3개월이 사안의 중요성이나 방대한 수사자료 등에 비춰 결코 넉넉지 않은 기간으로 보고 최소한 2주일에 한번씩 재판기일을잡아 신속하고도 집중적인 심리를 진행키로 했다. 이날 공판에는 특검팀에서 송두환 특검이 직접 참석, 공판을 진두지휘키로 했으며 박광빈.김종훈 특검보가 피고인들에 대한 주신문을 맡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공판을 하루 앞둔 3일 내부회의를 소집, 기존 수사내용을 점검하고 향후 공소유지와 관련된 전략 마련에 부심하는 등 준비작업에 몰두했다. 관련 피고인들도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성, 변론 준비에 들어가 향후 재판과정에서는 대북송금을 통치행위로 볼 수 있느냐 또는 사법처리 대상이 되느냐 등 `통치행위론'에서부터 대출외압, 배임 등 기소된 개별 혐의를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