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8명은 이직한 적이 있으며 이중 13%는 부도, 감원 등 경영난으로 인해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직장인 1천2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결과 전체의 80.4%가 이직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직 사유를 묻는 질문에는 '연봉이나 업무가 맞지 않아서'가 42.5%로 가장 많았고 '부도, 감원, 임금체불 등 경영난'이 12.9%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아무데나 취업하고 보자는 식으로 취업해서'(9.4%), '회사 사람들과맞지 않아서'(9.2%), '그냥 싫어서'(4.3%)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이직 횟수는 2회와 3회가 각각 29.1%, 27.1%로 가장 많았고 4회 10.51%, 5회이상 8.0%로 4회이상 이직한 이들도 18.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회는 5.7%에 불과했다. 첫 직장 근무기간은 평균 25.3개월로 1-2년이 26.4%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내에 퇴사한 이들도 22.2%나 차지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더 좋은 여건을 가진 회사로 이직하려는 풍토가 보편화되면서 직장인들의 퇴사율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불황 여파로 부도나 감원 등으로인한 타의적 이직도 늘고 있어 평생직장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