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은 내년부터 대장암에 대해서도 무료로검진을 받을 수 있게 돼 무료 암 검진 항목이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과 함께 5대 암으로 확대된다. 기획예산처는 내년부터 건강보험 가입 대상자 중 저소득층 하위 30%까지 대장암에 대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 암 검진은 지난 1999년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3대 암에서 금년에 간암이 추가됐고 내년에 대장암까지 포함하게 됐다. 올해의 경우 무료 암 검진 대상은 90만명에 달해 국가 재정 76억원과 국민건강증진기금 32억원 등 108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전망이다. 예산처는 매년 10만여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6만여명이 사망하고 있어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돕기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산처는 세계보건기구(WTO)의 연구 결과 암 발생 인구의 3분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1은 조기 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1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산처는 앞으로 소아 백혈병 환자와 희귀 난치성 질환자 의료비 지원 등 질병으로 인한 저소득층의 무료 검진, 치료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