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에 이어 3일에도 부산.울산.전주등 일부 지역의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별로 시한부 파업이 벌어진다. 현대자동차 정비.판매부분 등 부산.양산지역 20개 사업장의 노조원 2천여명은 3일 오후 1시 경제특구법 폐기, 최저임금 현실화, 주 40시간 노동 즉각 실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촉구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자동차 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울산지역 13개사 노조도 오후에 부분파업을벌인다. 현대차 울산 3.5공장과 시트공장, 지원사업부, 전주공장, 남양연구소 조합원들이 오후 2시부터 3시간, 야간조는 오후 10시부터 3시간 각각 파업하며 주.야간 잔업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울산 1.2.4공장과 아산공장, 공작사업부 등은 정상조업을 한다. 세종공업과 한일이화, 한국프랜지, 대덕사, 덕양산업노조 등은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 전북에서는 익산 만도기계 등 2개 사업장 노조원 3천300여명, 충북에서는 정식품 등 5개 사업장 1천700여명이 각각 부분파업을 벌여 임금 및 단체협상의 성실교섭을 정부측에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 금속노조 단위사업장은 대부분 점심시간을 활용, 금속노조 4대 요구사항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만 갖기로 하는 등 당초 예정됐던 3~4일 시한부 파업은 철회했다. (부산.울산=연합뉴스) 조정호 서진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