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과 화학섬유연맹 100여개 사업장 노조원 9만여명(노동부 5만6천여명 추산)은 2일 오후 1시부터 주40시간으로 노동시간 단축, 근골격계 질환 대책마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인상 및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연대파업에 들어갔다. 사업장별 파업인원은 현대차 3만8천명, 쌍용자동차 5천명,한국델파이 1천명, 한라공조 900명 등이며 파업 노동자들은 서울,울산,부산,창원등 13개 도시에서 철도파업 무력진압 규탄 및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6일부터 화물연대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시작되고 11일과 16일에는보건의료노조의 쟁의행위를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덕양산업 등 13개사 노조원 3만여명이 이날 오후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조합원중 2천여명은 오후 4시 울산시 남구 태화강 둔치에 모여 '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갖고 태화로터리-울산시청-봉월사거리를 돌아오는 4㎞ 거리행진을 벌였다. 현대자동차 야간조는 오후 10시부터 4시간 파업하고 잔업도 거부할 예정이며 회사측은 이날 파업과 잔업 거부로 3천183대(418억5천만원), 지난달 20일 이후 총 2만5천432대(3천359억원)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산.양산에서도 현대자동차 정비.판매부분과 금속노조 산하 동신유압 등 20개사업장 2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현대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경기도내 7개 사업장 3만여명의 조합원들도오후 1시부터 4시간의 시한부 파업에 동참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한국델파이, 대동공업, 상신브레이크공업등 31개 사업장 3천600여명이 부분파업에 동참하는 한편 지역별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인천에서는 영창악기, 동서기연, ㈜고려 등 10개 사업장 1천200여명이 연대파업에 동참, 4시간동안 파업을 벌였다. 전북에서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만도기계 등 2곳의 노조원 3천여명이 오후 1시부터 작업을 중단했으며 이중 500여명은 전북도청 앞 광장에 모여 결의대회를 가졌다. 경남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통일중공업과 효성중공업,STX 등 금속노조 15개 사업장 5천여명이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남지역에서는 두산중공업 노조 등 금속산업연맹 산하 단위노조 3분의2 이상이 파업에 불참, 지난달 28일 시한부 경고파업에 비해 참여도가 낮았다. (서울.부산=연합뉴스) 서진발.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