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 한화 이글스의 투수 진정필(37)씨가 백혈병 투병 끝에 30일 숨을 거뒀다. 89년부터 95년까지 한화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진씨는 대전고 투수코치를 맡았던 지난 해 1월 백혈병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월에는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골수 이식 수술까지 했으나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7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19승23패8세이브를 기록했던 진씨는 95년 은퇴한 뒤 천안북일고와 청원정보고 등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한편 빈소는 천안삼거리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김승연 회장은 진씨의 장례비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미정씨와 두 딸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