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시와 구청들의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률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30일 서울시와 각 구청에 따르면 본청과 산하 사업소에서 일할 대학생들의 신청을 지난 27일까지 접수한 결과 430명 모집에 6천988명이 지원해 16.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여름방학 때의 430명 모집에 6천748명이 신청해 15.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보다 높은 수치로, 사상 최고 경쟁률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별도 모집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아동병원 아르바이트의 경우 30명 모집에 1천17명이 몰려 33.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역 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송파구의 경우 50명 모집에 855명이 접수, 17.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각 구청 아르바이트에도 대학생의 신청이 쇄도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