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인 감독상을 받은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33) 씨가 감독상이 든 가방을 잃어버려 난처해 하고 있다. 장 감독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9일(현지시간) 밤 리셉션 도중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에 감독상인 게오르기 은상과 여권, 비행기표, 카메라가 든 가방을 분실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영화제 주최 측에 도움을 요청해 놓은 상태지만 러시아 한국 대사관에서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예정 날짜인 30일 일행과 함께 출발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