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6개 공설해수욕장이 7월 1일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 광안리, 다대포, 송도해수욕장 등 5개 해수욕장은 1일해수욕장별로 개장식 행사를 갖고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냉수대의 영향을 받는 일광해수욕장은 같은달 5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해운대해수욕장 개장식에는 지역주민과 상인 등 1천500여명이 참석, 안전 기원제와 바다열기 수영대회, 해상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이날 해안을 따라 들어선 1.25㎞의 관광테마거리 준공과해수욕장 개장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오후 열린다. 송도와 다대포 등 나머지 해수욕장에서도 각 자치단체 주관으로 수중정화 활동과 인명구조 시범행사, 씨름대회 등 개장 축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해수욕장 개장기간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는데 2일부터 5일간 해운대해수욕장과 경성대 콘서트홀에서는 `2003 부산국제여름무용제'가 국내.외 유명 춤꾼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해수욕장 개장기간 가장 큰 행사인 바다축제는 8월 1일부터 5일간 시내 6개 해수욕장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당신만의 특별한 여름'이라는 주제로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올해 축제기간에는 해수욕장별로 개막축하 불꽃쇼에서부터 해변무용제, 해상가요제, 수영복 패션쇼, 해변 연극제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8월 2일부터 이틀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전국요트대회가, 송정해수욕장에서는윈드서핑학교가,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핀수영학교, 비치발리볼, 해양래프팅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행사도 각각 열린다. 특히 올여름에는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이 9개국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8월 7일부터 3일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