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28일 "노조의 부당한요구에 대해서는 국민이 `정부가 양보하지 말아달라'는 생각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이날 오전 건교부 기자실에 들러 "잠깐 동안의 불편을 참더라도 나쁜 관례는 없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국민들이 가져줬으면 한다"며 "노조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정부가 양보하지 말라'며 격려해 주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어 정부를 수세로 몰고 간 뒤 국민으로부터 `불편하니까 정부가 나서서 빨리 끝내라'는 목소리를 끌어내는 것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이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그같은 경우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강조했다. 최 장관은 철도파업에도 불구하고 주말 동안은 비상 수송대책을 통해 큰 어려움없이 여객 및 화물운송이 진행될 것이라며 단지 다음주 월요일 수도권 전철을 중심으로 한 여객운송의 어려움이 가장 우려되는 만큼 기관사 직원들을 상대로 복귀를설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청이 이날 낮 12시까지 노조원들에게 복귀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 5천12명 중 381명이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