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있는 김영완(50)씨 집을 털었던 7인조 떼강도 중 주범격에 해당하는 현모(42)씨가지난해 5월 군산에서 교묘하게 경찰을 따돌리고 도주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작년 5월 미검자인 현씨와 김모(46)씨가군산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10명의 형사를 파견했다. 형사들은 군산에서 현씨를 발견하고 승용차로 추적하다 바로 앞서가던 현씨의승용차가 신호 대기에 걸리자 차에서 내려 현씨를 덮쳤다. 그러나 현씨는 차 문을 잠근 채였고 경찰이 문을 여느라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재빨리 차를 움직여 앞뒤에 있던 차와 수차례 충돌, 틈을 만들고 유유히 달아났던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