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치고 장구치고 판소리를 배우며 녹차단지가 굽이 굽이 이어지는 시골에서 모깃불을 피워놓고 감자를 구워먹는 추억을 간직해 보면 어떨까?" 지난 3월 개교한 특성화 자율학교인 전남 보성군 미력면 용정리 보성강변에 위치한 용정중학교(교장 허기창)가 더불어 함께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체험하게 하는 "여름 계절학교"를 개설하고 학생을 모집한다. 24일 용정중학교에 따르면 1차로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6년생을 대상으로 8월 4일부터 8일까지, 2차로 같은달 11-15일 중학교 1-2년생을 대상으로 두차례 `여름 계절학교' 문을 연다. 여름 계절학교는 전국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정원은 각 40명이다. 계절학교에 입소한 학생들은 4박5일 캠프기간에 이학교 교사들과 함께 기숙사를 이용하면서 학교 인근 보성강에서 생태체험을 통해 직접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만들어 먹고 바닷가에 나가 갯벌 스키를 타면서 조개도 잡고 학교에서 골프와 수영도 배운다. 또 북치고 장구치면서 사물놀이와 판소리를 배우고 보성다원에서 녹차잎 따기와 도자기 만들기, 바다에서 보트타기, 녹자탕.해수온천도 하고 녹돈 바비큐 파티 등 숲이 우거진 산골 마을에서 자연과 전통놀이를 체험한다. 밤에는 개똥벌레(반딧불) 찾기와 천체관측, 보성강변에서 감자와 옥수수.콩 구워먹기 등으로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행사 등도 갖는다. 전남도교육청 이기홍 장학사는 "학생들이 캠프에 참여하면 친구도 사귀고 자립심도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면서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통해 메마른 정서를 순화할 수 있는 배움터로 용정중 계절학교를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학교 홈페이지(www.yongjeong.ms.kr) 또는 우편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25일까지이며 이번 계절학교에 참여한 학생은 이학교 신입생 전형 때 우대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보성=연합뉴스) 나경택 기자 k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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