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17일 서울대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 경희의료원 등 17개 병원장이 단체교섭을 거부한채 부동노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동부에 고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0일 개최된 산별집단교섭에서 동아대의료원과 영남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 총 45개 병원은 산별교섭에 대한 구체적 방식과 추진 일정에정식 합의했는데 서울대병원 등 17곳은 산별교섭 참가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와함께 ▲구조조정 중단 ▲의료 공공성 강화와 부도폐업 병원공공화 ▲인력 확보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주5일 근무제 도입 ▲작년 장기파업 피해 원상회복과 노조 탄압 중지 등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해당 병원측이 이를 수용치 않을 경우에는 23∼30일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내는데 이어 다음달중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