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 바다에서 17시간이상 표류하던 9명의 선원이 해군 함정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동해상에서 작전중이던 해군 1함대사령부 경북함(1만5천t급)은 지난 16일 오후7시 40분께 구명정을 타고 표류중이던 속초선적 807대봉호(706t급) 선장 최모씨 등9명의 선원을 구조했다. 이들 선원은 이날 오전 2시께 울릉도 북방 해상에서 조업중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 진화가 어렵게 되자 구명정으로 옮겨탔으나 통신수단이 없어 17시간이상 표류중이었다. 선원들은 때마침 사고 현장을 지나던 러시아 상선 아이스 프린세스호(345t급)을통해 인근 해상에서 작전중이던 경북함에 연락돼 구조됐다. 해군측은 "선원들이 17시간의 고생끝에 해군을 만나 더욱 감격적이었다는 감사의 뜻을 홍성훈 함장을 비롯한 승조원들에게 표했다"고 전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