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의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으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 16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용인시청 후문에는 용인지역 개인택시·법인택시 조합원 7백여명이 모여 '렌터카·자가용 승용차의 택시영업행위 근절 결의대회'를 가졌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현재 용인시에 등록된 렌터카 3천9대 가운데 상당수와 자가용 승용차 1천여대가 용인지역에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인지역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김경렬 조합장(50)은 "렌터카와 자가용 승용차들이 길거리 호객행위와 호출영업을 하는 바람에 택시업계의 영업손실이 엄청나게 크다"며 "이들의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으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렌터카 업체에서는 "택시가 시 외곽은 가지 않고 도심에서만 운행하는 등 손님 편의를 무시하고 있어 주민들이 자연히 렌터카를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