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업연수생제 폐지와 합법적인 외국인력제도 실시를 촉구하는 대규모 외국인 노동자 평화대행진과 집단 삭발.단식농성이 전개된다.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소장 이철승)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창원시 만남의광장에서 78개국 외국인 노동자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수제도 폐지 및 합법적 외국인력제도 도입 촉구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대규모 집회는 지난달 4일 창원에서 1천여명의 외국인노동자가 참가한가운데 열린데 이어 두번째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외국인노동자 대표 20여명은 현재 여야의원 33명이 공동발의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허가 및 인권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조속히 추진되도록촉구하기 위해 삭발한뒤 단식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이철승 소장은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인권보호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국회는 외국인력도입 법안 및 인권보장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는 한편 정부도 불법체류자로 불리는 미등록 외국인노동자를 전면 사면하고 노동비자를 즉각 발급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