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서 4번째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조선대병원은 11일 "지난 9일 오후 고열로 내원한 강모(24.전남 구례군)씨에 대한 혈액 검사 결과 말라리아 양성반응을 보여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강씨가 약 7개월 전 경기도의 한 군부대에서 전역한 뒤 특정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어 군 복무중 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담당 의사는 "강씨가 군 복무중 말라리아에 감염돼 균이 1년 이상 잠복해 있다가 최근 발병한 것 같다"며 "열은 많이 내렸으나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말라리아 감염 환자는 올들어 광주.전남 지역 각 2명씩이며 지난해에는 광주 17명, 전남 19명으로 모두 제대 군인들이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