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시행을 거부하는 농성 발대식을 갖고 반대투쟁에 돌입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집행부 상근자와 시군지회 간부 등 30여명이 지켜보는가운데 구희현 지부장 등 2명의 삭발식을 갖고 NEIS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지부는 성명에서 "NEIS는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판단의 문제이지, 전자정부 구현이라는 행정편의주의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고 밝히고 "경기교육청은 국가인권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교무.학사, 보건, 진.입학 3개 영역을 NEIS에서 분리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도교육청이 국가인권위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NEIS 시행을 강행할 경우 교육감과 학교장 등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경기지부는 도교육청 앞에서 이틀간 철야농성을 벌인 뒤 13일 조합원 500여명이참여하는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경기지부 관계자는 "오늘부터 학교별로 불퇴근 농성과 중식 단식이 시작되며 오는 16일부터는 시군지회별로 거리선전전에 들어간 뒤 20일에는 연가투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