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조사전문업체인 P&P리서치(대표 이은우)가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최근 IBM 휴렛팩커드 등 미국 유수 정보기술(IT) 업체와 마케팅 조사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P&P리서치는 이들 기업에 한국과 일본 중국의 IT시장 최신 동향과 정보를 파악해 제공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64만달러의 초기 매출을 올렸다. 이은우 대표는 "미국 기업은 아시아 시장의 최신 정보를 알고 싶어하고 한국 기업은 미국시장 정보를 필요로 한다"며 "시장조사업체도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아우르는 네트워크형 정보망을 구축해야 제대로 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P&P리서치는 미국 나스닥이 운영하는 주식시장(OTC BB) 등록에 성공, 지난 9일부터 주식거래가 시작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명한 자동차 평가회사인 JD 파워와도 시장 조사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P&P리서치는 수백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넷제로(NET.ZERO)사와도 곧 제휴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P&P리서치가 특허기술로 보유한 모바일 리서치와 온라인 기업평가시스템을 넷제로의 데이터와 연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매출 목표는 2백억원이다. 이 대표는 "마케팅 조사에 돈을 쓰는데 인색한 국내기업들과 달리 미국 기업들은 신상품 개발이나 고객관리, 광고 등 분야에 상당한 규모의 리서치 예산을 포함시키고 있어 조사업체들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02)761-4291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