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임용 체력시험에 응시한 20대 3명이 드링크제를 마신뒤 갑자기 마비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9시 5분께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해사고교에서 해양경찰 임용시험 2차 체력검사를 하기 위해 준비중이던 유모(25.사하구 하단동)씨 등 3명이 응원나온 친구가 건네준 모회사 제품의 드링크제를 나눠마시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유씨 등은 입부위에 마비증세와 근육통을 호소했으나 병세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연제구 연산동 모할인점에서 구입한 드링크제를 나눠 마셨고 함께마신 이모(27)씨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해경은 문제의 드링크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할인점과 드링크제 제조회사 등을 상대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