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이후 학교 운영권을 놓고 마찰을 빚고있는 경기도 평택 에바다 농아학교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에바다 공동대책위(위원장 김용한) 소속 회원 50여명은 28일 오후 2시 40분께평택시 진위면 에바다 농아학교 진입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농아원에 있던 구 재단측 관계자와 원생 등 10여명이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며 진입을 막았으나 다행히 지난해 7월 공대위의 진입시도때 빚어졌던 유혈 폭력사태는 재발하지 않았다. 공대위 관계자들은 학내 진입 후 운동장에서 구 재단측 관계자들과 파행 운영되고 있는 학사업무의 정상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개 중대 360여명의 경찰관을 농아학교 주변에 배치, 만일의 폭력사태에대비하고 있다. 에바다 농아학교는 지난 96년 이후 재단 관계자와 교직원, 학생들이 학교 운영권을 놓고 두 편으로 갈려 수차례 충돌했으며, 지난 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사태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으나 갈등이 계속돼 왔다. (평택=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