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기업협회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추진중인 세계 최고층 국제비즈니스센터(IBC)의 건립사업이 본격화됐다. 외국기업협회는 28일 "오는 2008년까지 상암동 DMC내에 세워질 IBC의 설계도를완성했다"며 "고도제한 문제가 해결돼 건물규모는 부지 1만2천평, 연면적 18만1천593평, 지상 130층(580m), 지하 7층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IBC의 조감도와 투시도 등을 함께 공개했다. 협회측은 "13억달러의 건립비용 마련을 위해 국내외 유력 투자자들을 대상으로컨소시엄 구성 및 자본 유치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금조달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한뒤 사업시행을 위한 별도의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해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측은 이미 외자유치 등을 통해 자금조달 문제를 상당부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IBC 건립의 걸림돌이 모두 사라져 사업이 아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6월 중순 이전에 자금조달 등 세부적인 부분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C 상층부 27개층(104-130층)에는 560실 규모의 최고급 특급호텔 체인이 들어서고 그 아래 46개층(58-103층)에는 외국인 주거공간으로 쓰일 장기 체류용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협회는 전했다. 중층부(7-57층)에는 주한외국기업 본사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글로벌기업의 지역본부, 저층부(1-6층)에는 국제회의를 위한 전시전문 컨벤션센터, 국제박람회장,공항터미널, 영화관, 헬스클럽, 메디컬센터 등이 입주하게 된다. 외국기업협회는 IBC 건립으로 ▲1조7천억원의 생산유발 ▲연인원 240만명 고용▲관련분야 1천여개 중소기업 활성화와 함께 국가 이미지 제고,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비전 제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국기업협회 손영석(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사장) 회장은 작년 12월 이명박서울시장과 IBC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