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ㆍ나이스)과 관련, 전교조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교무ㆍ학사 등 3개 핵심 영역을 제외하기로 하는 등 제도 시행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NEIS 시행을 찬성해온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들이 교육부가 소집한 교육감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교육부안 집단 거부를 선언했고 전국교장단은 교육부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등 사상 초유의 '교육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교총 학부모단체 등도 '전교조에 대한 일방적인 항복'이라며 반발했으나 전교조는 즉각 교육부 방침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29일부터 돌입할 예정이던 연가투쟁을 취소키로 했다.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NEIS 체제 27개 영역중 24개 영역은 NEIS로 시행하되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해 교무ㆍ학사, 보건, 진ㆍ입학 등 3개 영역은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교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전국 1만1천여개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97%가 도입ㆍ시행 중인 NEIS 사용을 중단하고 이미 지난해 폐기한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의 재가동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일선 학교의 학사 지도 등에 대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