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나 직거래를 통한 청과물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할인점이나 종합유통센터 등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거래된 청과물은 전년도 보다 23.8% 증가한 146만7천t으로 집계됐다. 또 직거래장터나 파머스마켓,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직거래된 청과물도 142만4천t로 전년에 비해 15.7% 늘어났다. 반면 도매시장에서 유통된 물량은 636만7천t으로 전년에 비해 0.1% 증가하는데 그쳤고 재래시장 거래량은 전년보다 16.0% 감소한 387만9천t으로 나타났다. 농림부 관계자는 "도매시장이나 재래시장에서의 청과물 거래는 정체되거나 위축되고 있는데 반해 신유통망이라 할 수 있는 대형유통업체나 직거래를 통한 거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