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국보 강탈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공주경찰서는 25일 강탈한 국보를 취득, 판매를 알선하려던 임 모(31.경기도 고양시)씨를 장물취득 및 알선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5일께 국보 등 도난당한 문화재를 제3의 인물로부터 건네받은 뒤 18-20일사이 장물처리업자인 A씨에게 처리를 부탁했다 거절당하자 다시 제3의 인물에게 되넘긴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사건 당일 공주에 왔던 사실과 국보급의 문화재를 건네받아 처리하려고 했던 점을 인정하고 있어 구속 후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씨가 장물로 건네려던 국보급 문화재를 확보하지 못한 데다 강탈당한 국보 247호 금동보살입상 등 문화재인지도 확인이 안된 상태여서 임씨의 구속여부는 내일(26일) 오후 2시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1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에서 임씨를 긴급체포, 오후 8시 30분께 수사본부가 차려진 충남 공주경찰서로 압송, 밤사이집중조사를 벌였다. 한편 지난 24일 국보 강탈사건 용의자로 검거된 오 모(36), 황 모(44)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도 내일 오후 2시 영장 실질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공주=연합뉴스) 임준재.윤석이기자 limjj21@yna.co.kr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