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삼보일배를 진행하던 4대 종단 종교인 중 수경 스님이 21일 오후 2시 30분께 과천 관문체육공원 인근에서 탈진으로 쓰러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는 수경 스님이 이날 낮 관문체육공원 앞에서 식사를한 후 남태령고개 쪽으로 500∼600m를 이동하다 탈진으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고 밝혔다. 수경 스님은 응급조치에도 의식을 차리지 못해 급히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평화연대 관계자는 "30도를 육박하는 더위와 탁한 공기 때문에 20일에도 일어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건강상태를 보여 왔다"면서 "어제 저녁부터 머리가 아프다며 식사를 잘 못했다"고 말했다. 수경 스님을 제외한 문규현 신부 등 종교인 3명은 체육공원으로 돌아가 상황을지켜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