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은 21일 광주 5.18기념식장에서의 한총련 기습시위로 인한 대통령 정문출입 봉쇄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김옥전(金玉銓) 전남경찰청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문경호 경찰청 보안국장을 내정, 발령했다. 경찰청 보안국장에는 강대형 경찰청 기획수사심의관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5.18행사 현장경비 지휘를 담당한 광주 서부서장, 여수서장, 순천서장,전남경찰청 정보과장, 경비과장 등 5명에 대해서는 서면경고하고 나머지 경정급 2∼3명도 서면경고 조치키로 했다. 임상호 경찰청 차장은 "한총련 시위로 인해 대통령 경호업무가 차질을 빚은 것은 중차대한 사태"라며 "한총련 학생들이 5.18행사 참배객들과 섞여 있고 현지 사정등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대처하기 힘들었다는 점등은 이해하지만 경찰은 자체적으로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