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치매 치료제보다 강력한 효능을 지닌 치료제가 개발됐다. 부경대 생화학연구실 최진호 교수팀은 21일 미국 텍사스의과대 류병팔 교수와공동으로 갈대뿌리 추출물을 이용한 강력한 치매치료제를 개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 교수팀은 갈대뿌리 추출물(p-coumaric acid)과 인삼의 노화 억제성분(maltol)의 에스테르화반응을 통해 새로운 치매 치료제인 `MPC'(maltol p-coumarate)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최 교수팀은 이 새로운 화합물을 치매동물모델에 100일동안 매일 소량을 투여한결과 기존의 치료제를 투여한 것보다 월등히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치매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은 쥐는 42.9%, 현재 시판중인 치료제를 투여한 쥐는각각 85.7%와 71.4%의 생존율을 기록한 반면 MPC를 매일 5㎎씩 투여한 쥐는 100%의생존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최 교수팀은 지난 92년부터 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연구에 착수한 지 12년만인 지난 3월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강력한 치매 치료제의 개발은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는 인간의 소박한 욕망을 충족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는 역할을 할 뿐아니라 엄청난 국부의창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최 교수팀은 22일 오후 과학영재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6차 과학사랑부산포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인성 치매 학술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할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