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한국인'의 저자인 변호사 에리카 김(38ㆍ한국명 김미혜)이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의 27대 회장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로스앤젤레스 한인상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영송)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차기회장단 후보등록 마감결과 최라나(41ㆍ로텍스호텔 대표),최순욱(39ㆍ컬러켐대표),이창엽씨(46ㆍ시타들 플라스틱 대표) 등 3인의 부회장단과 함께 김씨가 단독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는 20일 이사회 인준을 거쳐 6월말 회장 취임을 갖는다. 임기는 1년. 협회 32년 역사상 여성이 회장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한인타운 비즈니스 활성화와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관할 지역을 일원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에는 총 3만7천여개의 한인업체가 있으며 53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김씨는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코널대 정치학과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법대 및 대학원을 나와 지난 90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김씨는 지난 4월 각 민족단체 간의 분쟁을 조정하는 LA시 인간관계위원회 커미셔너로 임명돼 오는 2006년 6월까지 활동한다. 한인상의에서는 부회장과 부이사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