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7일 김명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납품 및 입찰 관련 비리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포착, 소환조사중이다. 검찰은 앞서 16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경기도 분당 가스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서 재무 관련 서류 및 장부를 압수해 검토중이다. 검찰은 김 사장이 러시아 등 해외가스전 개발, 천연가스 생산기지 및 전국 공급망 건설.운영 과정에서 입찰이나 납품과 관련해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사장의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이르면 이날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00년 9월부터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