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종교단체 신도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16일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 성전 신축현장에서 송모(40.여)씨 등 이 단체 간부 4명과 시체를 숨기려던 신도 8명 등 모두 12명을 긴급체포, 조사중이다. 검찰은 송씨 등 간부들이 신도 이모(31)씨 집단폭행과 사망사건에 관련이 있다고 보고 폭행과 사망, 그리고 시체를 계속 보관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송씨 등을 상대로 매장됐던 신도 한모씨 부친 시체를 발굴하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체들을 외부에서 반입해 보관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검.경의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컨테이너에 보관중이던 시체를 빼돌리려던 신모(70)씨 등 8명을 상대로 시체 은닉 지시자, 시체 보관과정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의정부지청 수사관과 연천경찰서 형사들로 합동수사팀을 구성, 관련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연합뉴스) 박두호 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