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학생, 학부모의 3분의 2가 전교조 교사에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학부모의 3분의 2가 전교조의 반전 평화 공동수업이 편향된 가치관을 주입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교사,학생,학부모의 3분의 2가 전교조의 정치참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TV 토론프로그램 「사제부일체」가 MRI미디어리서치(대표 김정훈)에 의뢰,전국 7대 도시의 중고생 301명과 교사ㆍ학부모 각각 100명 등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 여론조사결과 전교조 교사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매우 긍정 6.6%과 약간 긍정 59.1%의 합)라는 대답은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반대로 `약간 부정적'은 27.9%, `매우 부정적'은 4.2%로 긍정적 응답보다 훨씬 적었다. 각 주체별로 비교한 결과, 교사(59.0%), 학부모(53.0%)에 비해 학생(72.1%)에게서 `긍정적'이라는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교조 교사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호감이 가는 편이다'(58.5%), `매우 호감이 간다'(4.8%) 등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63.3%로 높았다. 이 질문 역시교사(63.0%), 학부모(48.0%)보다 학생(68.4%)에게서 `긍정' 비율이 높았다. 전교조의 긍정적 측면에 대한 조사 결과, `교단의 민주화' 응답 비율이 28.5%로가장 높게 나타났고 `수업의 질 향상'(22.6%), `학교 비리 척결'(19.6%), `학생인권신장'(18.4%)등의 순이었다. 대상별로는 교사의 경우 `교단의 민주화' 응답 비율이 59.0%로 가장 높았고 학생은 `수업의 질 향상'(26.2%)이, 학부모는 `학교 비리 척결'(29.0%)이 가장 높아주체별로 관점의 차이가 드러났다. 전교조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독선적이다'(25.3%), `권위를 무시한다'(24.2%),`권력화 되었다'(22.8%)의 응답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대상별로는 교사는 `권력화 되었다'(30.0%)가 가장 높았고 학생(28.6%)과 학부모(28.0%)는 `권위를 무시한다'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념 편향적'이라는 항목에는 학부모가 23.0%로 학생(13.0%), 교사(21.0%)보다상대적으로 높게 대답했다. 반전 평화 공동수업에 대해서는 전체의 58.5%가 `편향적 가치관을 주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학부모(65.0%)들이 교사(54.0%), 학생(57.8%)보다 더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부정응답이 64.5%로 나타나 3분의 2 가량이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특히 학부모의 83%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학생의 55.2%와 교사의 74.0%가 같은 견해를 보였다. 이 조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우 거주지의 인구수에 따라, 교사는 거주지역 중고교의 수에 따라 비례할당 추출법을 사용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다. 이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한 토크 한마당「사제부 일체」는 19일 오후 7시 25분에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