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방식의 다양화.전문화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해 영국과 같이 전국 규모의 '대입전형지원센터'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서울대 백순근 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계간 '교육진흥'에 기고한 '대입전형과 수능의 다양화.전문화.특성화'라는 글에서 현재 개별 대학들이 수행하는 대입전형 관련 행정.사무적 업무를 대행하는 센터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이 센터가 ▲대입 전형정보 수집.배포 ▲입학지원서 배포.접수 업무 ▲공통 전형 자료 평가 ▲각 대학별 전형자료 평가 ▲각 대학별 전형자료 평가 및 기술적 자문 ▲최종 합격자 통보 등 업무를 대행함으로서 일선 고교 등의 행정.사무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능이 현재의 학력수준을 측정하는 학력고사와 미래의 성취 기대수준을 재는 학업 적성고사의 두 가지 성격이 모호하게 섞여 있다며 이 둘을 별개의 시험으로나누는 등 성격을 명확히 하고 수능을 1년에도 여러번 볼 수 있게 하는 등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