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는 한국씨티즌폐업과 관련, 9일 오후 마산자유무역지역 앞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와노동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당 폐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이날 "외국 자본의 천국이 될 경제자유구역의 시행은현 정권의 노동정책을 판가름할 것"이라며 "정부는 씨티즌 문제를 결코 방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민주노동당은 모든 노동자들과 연대해 씨티즌 문제의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경남본부는 일본 씨티즌은 부당 폐업을 즉각 철회하고 고용승계를 보장할 것, 정부는 외자기업의 횡포를 막는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국씨티즌 노동자들은 회사가 지난 2월 누적적자 등의 이유로 폐업하자 사내에서 108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