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류 양식어가의 생산량 등에 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어류양식 관리카드제가 6월부터 시행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9일 "어류 양식어가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어 생산량 조절 등을 위한 수산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양식어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류양식 관리카드제는 해양부 산하 각 지방청의 어촌지도사 및 통계담당자들이 매월 1~15일 4천여개의 양식어가를 직접 방문, 양식면적과 출하량, 잔여량, 양식어종 등을 조사한 것을 토대로 관리카드를 작성.통계화하는 제도이다. 해양부는 우선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통영과 목포 지역의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관리카드제를 시범실시한뒤 6월부터 전체 양식어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또 양식어류에 대한 관리카드제가 정착되면 패류와 해조류 등의 양식품종에도 관리카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관리카드제가 시행되면 정확한 통계를 근거로 양식어가의 생산량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값싼 수입수산물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식어가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