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일을 보러 나간 80대가 개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오후 6시20분께 전남 고흥군 대서면 금마리 개명저수지 옆 논에 이 마을에 사는 장모(82)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하던 경찰관이 발견했다. 장씨는 이날 오전 6시께 논에 간다고 집을 나간 뒤 오후까지 돌아 오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체 발견 현장에서 개의 발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고 의사의 검안결과 짐승에 의한 다발성 창상 및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으로 미뤄 개 등에 의해 물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고흥=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