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격리병원에 1차 지정된 13개 병원에 대해 기회손실비용으로 1천만원씩이 지급되고 위험지역 입국자의 체온측정을 위한 열감지 카메라 7대가 추가 도입되는 등 사스 방역 예비비 66억원이 본격 집행된다. 국립보건원은 7일 사스 방역 예비비 집행계획을 확정, 격리병상을 확충하고 인공호흡기 16대를 도입하는데 6억원, 격리치료비 및 지정병원 운영비 지원에 11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열감지 카메라 구입 등 검역소 기능을 강화하는데 19억원, 국립보건원 실험실 확충에 15억원을 사용하고 보호복이나 장비 등을 구입하는데도 1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원 방역과장은 "사스 의심환자 등에 대한 치료비는 물론 격리.후송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며 1차 지정된 13개 격리병원에 대해서는 사스 의심환자유무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1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또 이날 미국 질병관리청(CDC)에서 제작한 사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진단키트 500벌이 도착하는대로 사스 추정환자 등에 대해 검사를 시작하기로했다. 이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틀만에 나온다. 국립보건원은 또 이날부터 4일간 국무총리실과 합동으로 전국의 검역소와 보건소에 대해 사스 비상방역 체계가 잘 마련돼 있는지를 일제 점검한다. 한편 6일에는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신고된 사례도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