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인근 아파트에서 한인 송모(30.여)씨와 2살난 아들, 가정부 민모(56.여)씨가 총상을 입고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6일 로스앤젤레스경찰(LAPD)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저녁 6시께 LA 한인타운 서쪽 팍 라브레아 인근 매슬린 애비뉴 르네상스 아파트에서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아숨져있는 것을 친정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송씨는 손이 묶이고 두꺼운 테이프로 입이 봉해진 채 이마에 총을 맞고 방에서, 아들과 민씨는 욕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또 민씨가 아이를 안은 채 숨져 있었으며 오른쪽 귀밑에서 왼쪽으로 총알이 관통했고 아이는 가슴에 총을 맞았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송씨의 남편과 다른 아들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수법이 잔인한 데다, 숨진 송씨가 최근 신분증과 집 열쇠 등이 든핸드백을 잃어버렸다는 설도 있어 원한 또는 강도에 의한 범행에 모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