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3명이 지난달 6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항 앞바다로 귀순할때 타고 왔던 전마선(목선)이 관광객들에게 공개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육군 00부대와 협의, 이 전마선을 인수 해 북한 잠수함과 퇴역함정이 전시된 강릉 통일공원 등에 배치,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길이 5m, 폭 2m의 이 전마선과 함께 엔진과 스크루, 이들 주민이 입고왔던 옷가지 등도 함께 인수할 계획이다. 북한 주민 김정길(46.양봉업.함경남도 라원군 라흥구 90번지)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달 6일 새벽 4시 15분께 주문진 앞바다로 귀순했다. 북한 주민이 배를 타고 동해안으로 귀순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육군측과 협의해 전마선을 인수, 96년 침투했던 북한 잠수함이 전시된 통일공원 등에 전시하면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생각돼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