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화물연대가 7일 오후 3시 포스코 정문 봉쇄를 풀어 장기화 조짐을 보였던 운송 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와 대한통운 등 9개 운송회사,포스코 INI스틸 등 4대 화주 회사들은 이날 오전 포항 철강공단 회의실에서 만나 6일째 계속되고 있는 포스코 정문(3문) 봉쇄를 풀기로 합의했다. 운송사들은 화물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운송 다단계 알선 근절 △노동조합 활동 보장 △철강회사들의 교섭내용 준수 협조 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운송회사와 화물연대,포스코 관계자는 이어 이날 오후 다시 만나 운송료 30% 인상과 다단계 알선 근절,민형사 책임 면제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교섭을 벌였다. 화물연대는 이같은 합의에 따라 포스코 정문앞 차량 봉쇄를 풀어 철강운송 이외 차량의 진입을 허용한 데 이어 이날 오후 9개 운송회사로부터 운송물량을 하도급받은 개인 지입 차주의 진출입도 허용했다. 이와 함께 INI스틸과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에 대한 철강 출하 봉쇄도 풀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