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장관, "언론문제, 참여정부 개혁과제 함축"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은 1일 "언론 문제는 참여정부의 수많은 개혁과제중 상징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를 함축하고 있다"고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이 제주도 제주 KAL 호텔에서전국 지방신문사 편집국장 3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지방신문의 현실과 발전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노 정부의 언론에 대한 태도와 정책은 유별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해왔고 누구나 생각했던 것을 하자는 것"이라며 "(언론 개혁에서) 중요한 것은 법이나 제도가 아니라 의지"라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이런 자세가 상당 부분 오해를 받거나 정치적인 의도로 해석되고 있고, (언론 개혁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어떤 매체에 불이익이 돌아가거나 특정 매체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수많은 정권이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노 정부도) 성공할지 장담할수 없지만 그래도 (갈 길을) 갈 것"이라며 언론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장관은 또 "지방언론 육성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 보겠지만 구조적으로 정부가 언론을 통제할 방법은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신문사 편집국장들은 중앙지들의 무차별적인 지방시장 침탈로 인한 경영난 등을 토로하고 지방언론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세제 및 지방지 구독 지원,, 지방 언론인 인재 양성 및 재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기자 jph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