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9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토록 교육부에 제안하고 여론조사 결과에 양측이 승복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 NEIS를 둘러싼 대립이 계속되어서는 학생들이 입는 피해가 너무 커 건국이래 초유의 학사대란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는 전날 밤 임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에 대해 집중논의한 후 양측이 결과에 승복할 것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 실시를 교육부에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여론조사에 앞서 국민에게 NEIS의 시행상 장단점 등에 대해 충분히 알리는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먼저 개최하고 이후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NEIS 시행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는 교육부와 전교조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하고 양측이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할 것을 제안했다. 전교조는 일선 학교의 중간고사가 이미 시작돼 학사운영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공개토론회와 여론조사 일정에 대해 교육부가 하루빨리 협의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NEIS로 인한 대립이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내부의견이 많아 여론조사 실시를 결정했다"며 "교육부도 여기에 따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